'정재선 목회자님'의 영면 소식을 알립니다!

 글/ 안연숙

 

17:15 As for me, I will behold thy face in righteousness : I shall besatisfied, when I awake, with thy likeness. (PSALMS 17:15, King James Version)

17:15 나에 관해서, 나는 의 가운데(에덴의 동산 즉 하늘에 속한 낙원 = 죽음으로부터 생명에로 일으켜지는 다가오는 세상=믿음으로 하나님에게서 나옴=그리스도 안에 있음=빌3:9) 주님의 얼굴(주님의 위로의 은혜=시4:7)을 보겠습니다. 내가 깨면(죽음의 잠으로부터=부활의 소망) 주님과 같은 모습(땅에 속한 형상과 하늘에 속한 형상=고전 15:49)이 되리니 그것으로 만족할 것입니다. (I shall be satisfied when I awake, with thine image.) (시편 17:15, 에인츠워즈 1612판/ 정재선역)

서산대사의 유명한 시=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광야를 걸어갈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이리 저리 함부로 걷지 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반드시 뒷 사람의 길이 되리니)' (2004. 2. 10)

 

2005년도 5월 9일날 '정재선 목회자님'께 받은 시편 풀이서 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가장 힘드실 때 번역하신 것으로서 잠시 다른 분의 집에 계셨는데 이불도 발이 나오고, 전기장판도 반쪽밖에 안들어오는 한 겨울날 번역을 하신 내용입니다.

 

주님, 저 눈이 눈물이 되어 흐르듯 이 아침에 흐르는 이 눈물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십니다. 2004. 1. 28 아침-시편번역착수 시골작은방 LEPAUO(정재선 목회자님의 글)

 

무엇을 하시던 근거를 남기셨던 '정재선 목회자님'은 작은 영수증 하나, 하나 다 파일을 하셨습니다. <눈 덮인 광야를 걸어갈 때에는 이리 저리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반드시 뒷 사람의 길이 되리니...> 서산대사의 유명한 싯구처럼 평생을 그렇게 기록을 남기시고 가셨고, 그것이 돌아가시기 불과 몇시간 전까지 자신의 행적을 메모하시기에 이르렀습니다. 화중광야 식구들 모두 생업에 여념이 없었을 때, 홀로 애견 '히동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항상 작업하시던 컴퓨터 책상 의자에 앉으셔서 자는 모습으로 <2017년 6월 30일, 음력 윤달 5월 7일>에 영원한 잠에 빠져 드셨습니다.

목회자님은 저에게 항상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다.' 라고 말이지요. 그날 할일을 다 마치지 않으시면 주무시지 않으셨기에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리셨음을 말입니다. 

그동안 우리 화중광야 식구들은 '정재선 목회자님'께서 잘근 잘근 씹어서 풀어주시는 이유식을 먹고 그것으로 만족하였으나, 이제는 딱딱한 음식을 먹게 되었으니 스스로 딱딱한 것을 먹기 쉽게 요리해야 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정면으로 보게 된 것이지요. 다행히 '정재선 목회자님'이 풀어 놓으신 많은 자료들로 인하여, 책들로 인하여 그렇게 겁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막막한 마음은 숨길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의지하고 있었음을 말입니다. 오늘도 그런 '정재선 목회자님'을 생각하며, 울고 있었는데 속사람으로부터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 라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눈물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주신 '스테판 헬라어 풀이 성경' 표지에 저에게 하신 말씀이 그와 동일하게 적혀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사랑받는 安鍊淑에게,

'예호바의 크로노스시간 속에서 본향을 향하여 굳건히 정진하는 安鍊淑을 기억하면서...

 마지막 때가 이르기까지도 <참다운 그 말씀>을 전하기를 부탁한다!! 샬롬!!

(2014. 2. 4 화 오
후 4:42)

목회자 鄭在璇 

대전시 서구만년남로 3번길 67 (302호) 4층

 

스승의 부재로 인하여 흔들리는 지금의 저에게 이 기도문의 발견은 스승이 계시지 않을때도 흔들리지 않고 그 말씀에 정진하라는 말씀이시니... 이토록 항상 자신의 부재를 예비 하셨습니다.

늘 소원이셨던 잠을 실컷 자는 것을 하시고 계신-영면하신 '정재선 목회자님'은 단잠에서 깨어 <시편 17:15>의 말씀과 같이 주 예호슈아님과 신비적연합(어린양의 혼인잔치)을 통하여 주님과 같은 모습이 되실 것이니 비록 살(flesh)는 먼지가 되어 흩어질 지라도, 내 혼이 진토인 들 살리시는 당신(주 예호슈아님)으로 인하여 단잠에서 깨어나실 그 때 주님과 같은 그 모습으로 인하여 만족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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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중광야]

본 홈페이지의 타이틀인 '화중광야'(花中曠野)는 아빠가 <킹제임스성경>(1655판)을 번역하시던 1999년 7월 28일, 우리들이 보낸 아빠의 생일 축전의 글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빠, 광야 안에서도 피는 꽃이 있어요. 우리 모두 힘내요. 생일축하해요.'

 

밖에는 7월의 비가 주루룩 내리고 있었다. 1998년 9월 번역도중에 왼팔이 마비되는 건강의 위기를 맞으신 아빠는, 그 때 마침 번역을 마쳐놓으신 <시편 119편>이 떠올라 읽어내려 가시는 중에,

'내 혼이 티끌(진토)에 붙어 있으니, 주님의 말씀을 따라 나를 소생시키소서.' (25절외 8회 인용) 구절이 아빠의 온 몸을 휘감았다고 고백하셨다. 감동의 눈물은 엉그러진 채, 빗소리에 어우러져 버렸고, 그 순간 아빠는 건강이 회복됨을 깨달으셨고, 그 감동을 억제하실 수 없어, 즉석에서 시로 옮기셨다:

 

1. 은은히 귓가에 들리는 저 소리/ 줄줄이 흐르는 이 눈물은/ 광야 안에서 내리는 저 빗소리

2. 세상은 나를 무참히 버렸고/ 내 삶은 갈기갈기 찢긴 조각이련만/광야 안에서 피어나는 저 꽃

3. 생생히 귓 가에 들리는 이 소리/ 살포시 미소짓는 이 얼굴은/광야 안에서 피는 꽃이리니

<후렴> 내 혼이 진토인들 살리시는 당신/ 광야 안에서도 피는 꽃은/ 주 당신께 사랑받는 생명이나이다. 

(화중광야 홈페이지 상단 배너, '화중광야' 칼럼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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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받아보신 '다니엘 정' 선생님께서 이 시를 가지고 30분만에 쓰신 곡이 <화중광야>이다. 오직 메마른 땅에 한 송이 꽃같으신 '예호슈아 크리스투'님을 상징한 것이니, 화중광야의 또 다른 말은 광야같은 죽음의 땅에 생명을 가져다 주신 예호슈아 크리스투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 송이의 꽃이시자 더 이상 광야가 죽음의 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시는 그런 존재이심을 말이죠.

그 말씀 자체이신 <요안經 1:1> 예호슈아 크리스투님, 그 말씀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그 생명안에서 화평과 희락을 누리도록 '최적의 번역 한글성경'을 위하여, '정재선 목회자님'이 남겨놓으신 자료들과 번역들을 잘 정리하여 나누는 것이 지금 남은 화중광야 식구들의 몫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목회자님께서 항상 시간에 쫓기셔서 혼자 분주히 해 놓으셨던 그 모든 자료들을 함께 공부, 정리함으로 그 말씀의 짐(The burden of the Lord)을 함께 지고 가기를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제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비록 '정재선 목회자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기시고 가셨으나, 우리도 그 하나님의 왕국에서 정재선 목회자님과 회포를 푸는 그 날을 위하여 이 길을 멈추지 않고 달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화중광야 홈페이지에 많은 글을 잠도 못주무시고, 비싼 자료를 구하시며, 지루하지 않도록 꾸며 놓으신 것입니다. 어느 누구든 그 진리를 값없이 누리시라고 말입니다. 샬롬!

 

2017. 7월 5일 수요일 오전 6시 19분

Beth-dian(안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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