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 성경바로알기]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권고와 위로
'뿌리다'인가 '놀라게 하다'인가 (이사야 52:13-15)

풀이/ 정재선 목회자


[질문] '놀라게하다' '헤친다' '감탄하다' '뿌리다' '신기하게 여기다' 처럼 5가지로 번역되고 있는데, 어느 번역이 올바른 번역입니까?


[답변] 질문해오신 <이사야 52:15>의 'sprinckle'에 대한 답변입니다.



[외적 증거 풀이] 다음은 <킹제임스성경 1611초판>의 구절이다. <15>절의 'So shall hee sprinckle many nations'를 풀어본다:

    52:13Behold, my seruant shal deale prudently, he shall be exalted and extolled, and be very high.

    52:14As many were astonied at thee (his visage was so marred more then any man, and his forme more then the sonnes of men:)

    52:15So shall hee sprinckle many nations, the kings shall shut their mouthes at him: for that which had not beene told them, shall they see, and that which they had not heard, shall they consider.

    ◆ King James Bible 1611, <이사야 52:13-15> 쪽페이지.


다음은 <킹제임스성경> 번역에 직접 참조된 성경들은 어떤지 알아본다:

    52:13Beholde, my seruaunt shal deale wysely, therfore shal he be magnified, exalted & greatly honoured.

    52:14Like as ye multitude shal wodre vpon him, because his face shalbe so deformed & not as a mans face, & his bewtie like no man:

    52:15Euen so shal the multitude of the Getiles loke vnto him, & ye kinges shal shut their mouthes before him. For they yt haue not bene tolde of him, shal se him: and they yt herde nothinge of him, shal beholde him.

    [Coverdale Bible, 1535]


위 <카버데일성경>은 'look unto'로 번역되어 있다. '크게 놀라서 바라보다'란 의미이다.

    52:13Beholde my seruaunt shal deale prosperously, therfore shal he be magnified, exalted, and greatly honoured.

    52:14Lyke as the multitude shall wonder vpon hym, because his face shalbe so defourmed and not as mans face, his beautie like no man:

    52:15Euen so shall the multitude of the gentiles speake of him, and kynges shall shut their mouthes before hym: for they haue seene that which was not tolde to them, and haue vnderstande that wherof they had not hearde.

    [Bishops' Bible 1568]

위 <비숍성경 1568>에서는 'speak of' 즉 '말을 전하다'로 번역되어 있다.


위 <비숍성경 1602>도 <1568> 초판의 번역과 동일하다. 수정이 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준다. 이 <비숍성경 1602>은 <킹제임스성경> 번역의 '대본'(저본)이다. 제임스 왕이 '성경번역 원칙' 중에서 이 성경을 토대로 <킹제임스성경>을 번역토록 지시하였고, 47명의 번역자들이 4년간(1607-1610) 번역, 완성되었다. 그랬다가 1년 후인 <1611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는데, 이 때에 '문제'(Secret)가 나타난다. 이로 인하여, 제임스 왕에 대한 '부정적인 신상' 등이 발생한 것(?)으로 필자는 잠정 결론을 내렸고, 기회가 주어지면 <킹제임스성경 형성과정>(가칭)에서 밝혀질 것이다!!

    52:13Beholde, my seruant shall prosper: he shall be exalted and extolled, and be very hie.

    52:14As many were astonied at thee (his visage was so deformed of men, and his forme of the sonnes of men)

    52:15so shall hee sprinkle many nations: the Kings shall shut their mouthes at him: for that which had not bene tolde them, shall they see, and that which they had not heard, shall they vnderstande.

    [Geneva Bible 1567]


위 <제네바성경 1567>은 사실상 <제네바성경>의 초판이다. 처음에는 개인 번역이었다가, 후에 여러 번역자들이 합세한 역본이다. <14절>을 을 보면, <킹제임스성경>과 '괄호'로 묶은 것이 같다. 바로 이 구절이다: '(his visage was so marred more then any man)'.

그런데 제임스 왕은 '여백주'가 많아서 '잡소리'라고 비난하면서 <제네바성경>을 <킹제임스성경> 저본에서 배제토록 지시하였는데, 왠일인지 <15절>의
'so shall hee sprinkle many nations'이 <킹제임스성경>의 번역과 일치한다. 'sprinkle'(제네바)와 'sprinckle'(킹제임스)의 철자가 약간 다를 뿐이다.

이상은 '외적 증거'를 살펴보았다. <킹제임스성경>은 그 이전에 발행된 성경들을 참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내적 증거 풀이] 다음은 본 구절 <이사야 52:15>에 대한 '내적 증거' 즉 '번역상 의미'를 살펴본다. 질문해 오신 바, '놀라게하다' '헤친다' '감탄하다' '뿌리다' '신기하게 여기다' 처럼 5가지로 번역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과연 어느 표현이 올바른 번역인가?

구약성경의 어휘사전 'The New Brown-Driver-Briggs-Gesenius-Hebrew-English Lexicon'을 확인해 보았다. 두 가지 의미로 나온다:

    1. 뿌리다(sprinkle). 흩뿌리다(spatter), 분출시키다(spurt).

    2. 놀라게 하다(startle/joyful surprise), 기뻐 날뛰다leap up)


<이사야 52장> 본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권고와 위로'가 주제이다. 복음선교시대에 이르러 하나님의 '회중'(모임)이 받게 되는 재난을 예시하고 있다. 그 재난과 더불어 하나님의 '위로'도 전해진다. 본문을 번역해본다:

    52:13Behold, my seruant shal deale prudently, he shall be exalted and extolled, and be very high.

    52:13보라, 나의 종이 잘 되리니, 그가 높임을 받고, 격찬을 받고, 지극히 높이되리라. (빌립보서2:9-11 참조).

    [미니풀이] 메시야의 겉모습
    잘 되리니=지혜로이 행함 (사무엘상18:14 비교).
    그가 높임을 받고, 격찬을 받고, 지극히 존귀한 자리에 오르리라
    =강조법 ①높임을 받고(솟아오름)-->②격찬을 받고(올림)-->③심히 높이 되리라(지극히 존귀한 자리에 오름)(빌립보서 2:9-11 비교).

    52:14As many were astonied at thee (his visage was so marred more then any man, and his forme more then the sonnes of men:)

    52:14많은 사람들이 너를 보고 놀랐듯이 (그의 얼굴이 다른 사람 보다 더 많이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의 아들들 보다 더 상하였도다).

    [미니풀이] 메시야의 고난
    놀랐듯이='astonied'는 불어 고어 'estonner'에서 채용된 용어로서, <위클리프성경>과 <제네바성경>에서 '9회' 사용되었다. <15절>의 'sprinckle'과 어휘상 일치하는 의미를 지닌다.
    더 많이 상하였고=<이사야53:4-10>에 나타난 치욕의 깊음을 지적(마태복음26:67-68; 27:27-30 비교).

    52:15So shall hee sprinckle many nations, the kings shall shut their mouthes at him: for that which had not beene told them, shall they see, and that which they had not heard, shall they consider.

    52:15그처럼 그가 많은 이방 민족들을 놀라게 할 것이요, 그 왕들이 그를 보고 그들의 입들을 다물 것이니, 이는 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그들은 볼 것이며, 그들이 듣지 못했던 것을, 그들은 깨달을 것이라.

    [미니풀이] 메시야의 보상
    그처럼=<14절>의 '놀랐듯이'와의 대등 구절이다.
    놀라게 할 것이요=<14절>에서 메시야가 받을 '고난'을 보고 놀랄 것이요, <15절>에서는 메시야가 하나님으로부터 '보상'(빌립보서 2:9-11)을 받게됨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랄 것이다.

    <14절>의 '놀람'은 '경악'(astonishment)을 의미하는 반면, <15절>의 '놀람'은 '기쁨이 용솟음침'(spring up for joy)을 의미한다. 양자는 퍽이나 대조적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놀람> 곧 <기쁨이 용솟음침>의 근거는 과연 무엇일까? 다음은 <제네바성경 1589>이다. 이 성경은 <14-15절>을 <14절> 하나로 묶어놓았다. 그래서 <15절>이 없다. 이후 번역본도 마찬가지로 <15절>이 없다!! 이 성경의 '여백주'가 하나님의 구속사적 견지에서 적절하게 그 원인들을 풀이해 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놀라게 할 것이요='많은 이방 민족들을 통하여 자기의 말(메시야 소식)을 전파할 것이기 때문이다' (He sahll spread his word through many nations).

    입들을 다물 것이니='메시야가 존경받고, 그의 지극히 존귀한 지위에 경악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에'(In sign of reverence and as being astonished at his excellence).

    깨달을 것이라='그 복음을 선포할 것이기 때문에' (By the preaching of the Gospel).

    신약에 이르러서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전도사역을 그대로 반영시켜 주는 미래적 실재 사건을 미리 보는 느낌이 아닐런가!!


[맺으면서]

필자는 성경을 상고하고 연구하면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감'이 있음을 전한다. 성경번역은 '절대성'이 아니라 '상대성'에 맞추어 하나님의 인간을 위한 구속사적 파노라마 위에 펼쳐서 머얼리 내다봐야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창세기 1:1>의 'In the beginning' 부터 제대로 옮겨진 번역이 절실한 것이다.

성경은 'Beginning'(창세기 1:1/예수 그리스도)으로부터 시작하여 'Amen'(요한계시록 22:21/예수 그리스도)으로 끝나고 있기 때문이요, 그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접속사 'And'(그리고/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구속의 시간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비록 하찮은 어휘라 해서 접속사 'And'를 생략한 번역이라면, 재고해 봐야 할 것이다. 중대한 '부속품'이 빠져 버렸으니, 제대로 움직이겠는가?

마침 권승홍 목회자님이 질문해오신 본문 <이사야 52:15> 번역상의 혼란도 정리되어야 할 중대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고 판단된다. 기존 번역발행된 한글판 <킹제임스성경>에는 '그가 많은 민족들을 뿌릴 것이라' (한글킹제임스역); '그러므로 그가 많은 민족들을 헤칠 것이며' (흠정역) 등으로, '흩어버림'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저들이 이렇게 번역한 것에 대한 반론을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자기들의 번역을 나름대로 풀이할테니 말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신 '한글개역'의 번역위원이셨던 '게일' 선교사님은 '허다한 국민에게 피를 뿌려 깨끗케 하여'(게일역, 1925)라고 개인적으로 번역하셨고, <킹제임스성경>과 동일한 계열인 아람어성경 <페쉬타역>은 '그리하여 그가 많은 이방 민족들을 정결케 하리라'(So shall he purify many nations'라고 번역해 놓았다.(Lamsas역, 1957). 따라서 기존 번역발행된 한글판 <킹제임스성경>도 '그가 많은 이방 민족들에게 물/피를 뿌려줄 것이며' 라고 번역했더라면...어떨까...?? '뿌리다'와 '헤치다' 보다는 히브리원어 어휘상 한결 구속사적 의미로 접근되는 번역이니 말이다!! 샬롬!!


<Created/20090723> <Updated/20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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