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가을밤이 깊어가는 창가에서...옛 추억을 회상하다!!]

 

「화중광야」(花中曠野)는 아빠가

킹제임스성경(1655판)을 번역하시던

1999년 7월 28일 우리들이 보낸

아빠의 생일축전의 글에서 비롯된다:


'아빠, 광야 안에도 피는 꽃이 있어요. 우리 모두 힘내요.

때 마침 밖에는 7월의 비가 주루룩 내리고 있었다.

1998년 9월 번역 도중에 왼팔이 마비되는

건강의 위기를 맞으신 아빠는,

그 때 마침 번역을 마쳐놓으신

<시편經 119편>이 떠올라 읽어 내려가시는 중에,

이 구절이 아빠의 온 몸을 휘감았다고 고백하셨다:


'내 혼이 티끌(진토)에 붙어 있으니,

주님의 말씀을 따라 나를 소생시키소서.'

(시편經 119:25)


감동의 눈물은 엉그런진 채, 빗소리에 어우러져 버렸고,

그 순간 아빠는 건강이 회복됨을 깨달으셨고,

그 감동을 억제하실 수 없어, 즉석에서 시로 옮기셨다:


<1>

은은히 귓가에 들리는 저 소리

줄줄이 흐르는 이 눈물은

광야 안에서 내리는 저 빗소리

내 혼이 진토인들 살리시는 당신

광야 안에서도 피는 꽃은

주 당신께 사랑받는 생명이나이다


<2>

세상은 나를 무참히 버렸고

내 삶은 갈기갈기 찢긴 조각이련만

광야 안에서 피어나는 저 꽃

내 혼이 진토인들 살리시는 당신

광야 안에서도 피는 꽃은

주 당신께 사랑받는 생명이나이다


<3>

생생히 귓 가에 들리는 이 소리

살포시 미소짓는 이 얼굴은

광야 안에서 피는 꽃이리니

내 혼이 진토인들 살리시는 당신

광야 안에서도 피는 꽃은

주 당신께 사랑받는 생명이나이다

                       
 
<Created/20060513> <Updated/20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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