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 찬송가산책]

찬송가 작시자 - 화니 제인 크로스비

[1]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2]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3]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영) 하늘 나라 갈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아멘



<찬송가434장/나의 갈길 다 가도록/KorSym>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43) /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46) / 예수 나를 위하여(144) / 언제 주님 다시 오실런지(163) / 너의 죄 흉악하나(187) /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204) / 주의 말씀 받은 그 날(209) / 주가 맡긴 모든 역사(231) / 저 죽어가는 자 다 구원하고(275) / 후일에 생명 그칠 때(295) / 예수께로 가면(300) /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321) / 주께로 한 걸음씩(323) / 인애하신 구세주여(337) / 나의 생명되신 주(424) /  나의 갈 길 다가도록(434) / 오 놀라운 구세주(446) / 주 예수 넓은 품에(476) / 기도하는 이 시간(480) / 나의 영원하신 기업(492) / 십자가로 가까이(496) / 주의 십자가 있는 데(501) / 주와 같이 되기를(508)

<찬송가 480장/기도하는 이 시간(트리니티기도2) / 다니엘 정>

[편집자주] 위에서 보듯이, 찬송가 <43, 46, 144, 163, 187, 204, 209, 231, 275, 295, 300, 321, 323, 337, 424, 434, 446, 476, 480, 492, 496, 501, 508장>을 포함, 무려 <23장>이 포함된 한국 찬송가에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는 찬송가 작사자 화니 제인 크로스비! 이제부터 그의 생애를 더듬어보자. 다음의 이야기는 캐나다 밴덜 에이크(Vandel Eyke 형제가 보내온 책 <크리스찬 찬송가 작사자들>(CHRISTIAN HYMN-WRITERS. ELSIE HOUGHTON. EVANGELIC PRESS OF WALES, 1994, P.262-266.) 중에서 발췌하여 번역, 정리한 것임을 밝혀둔다.










화니 제인 크로스비
(FANNY JANE CROSBY/ 본명 FRANCES JANE VAN ALSTYNE)


화니 제인 크로스비 17세기에 미국의 뉴잉글랜드로 이민 온 한 대담한 가족으로부터 이어 받았다. 그 여자는 1820년에 뉴욕주에서 태어났으며, 겨우 6살이 되었을 때, 두 눈에 염증이 생겼고, 한 의사가 그 아이의 시력을 잃게 된 뜨거운 찜질약을 권유하였다. 후에 이 사건을 전하면서 화니는 말하기를, '나는 잠시 동안이라도 그 의사의 권유를 반대하는 격분을 느끼지 못하였으니, 이는 내가 항상 선하신 주님이 그 분의 무한하신 자비 안에서,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나를 성별하셔서, 지금까지 내게 이 작사 일을 허락하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내가 이토록 복을 받음을 기억하는데, 어찌 내가 불평할 수 있단 말인가?' 하였다.

그 여자의 아버지는 1살 되었을 때 죽었고, 그 여자의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한 여자 그리스도인이 함께 한 집 안에서 살았는데, 그들이 그 여자의 첫 스승들이었다. 지식에 대한 그 여자의 열망은 하나의 열정이 되었고, 아주 어렸을 때 그 여자는 사복음서와 구약의 첫 네권의 대부분을 암송하였다. 그 여자는 자신의 시력의 회복을 갈망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깨달음을 갈망하였다. 그 여자는 자기의 가정을 사랑하였다. 그러나 멀리 가서 교육을 받기를 준비하였다. 그 여자가 뉴욕 안에 있는 맹아학교에 가기로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여자는 손뼉을 치면서, 말하기를,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분이 내 기도들을 응답주셨어요.' 하였다. 그리하여 14세의 나이에, 그 여자는 뉴욕에로 긴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 맹아학교에서 23년을 지냈으니, 8년은 학생으로서, 15년은 선생으로서 지냈다.

화니는 한 감리교회에서의 한 부흥회에서 회심하였다. 그 여자는 한 동안 자신의 영적 상태에 관해서 관심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그 부흥회 날 저녁에 찬송가(한국찬송가 141장)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 가셨나'(Alas! And did my Saviour bleed, And did my Sovereign die?)가 불리워졌다. 마지막 절 '몸 밖에 드릴 거 없어'(Here, Lord, I give myself away)에 이르렀을 때, 그 여자는 말하기를, '바로 내 혼이 하늘의 빛으로 넘쳐 흘렀습니다. 나는 벌떡 일어나면서, '할렐루야!'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는 처음으로 나는 한 손으로는 세상을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님을 붙잡으려고 애쓰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였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화니는 의회로 데려가졌고, 거기서 맹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가르침에 참여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특히 그 여자가 틈틈이 써 두었던 한 편의 시를 암송함으로써 관중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그때부터 그 여자는 아브라함 링컨을 포함한 미국 대통령의 친구가 되었으며, 특별히 맹아학교 보좌관인 그로버 클리브랜드(Grover Cleveland)의 친구가 되었다. 그 여자는 그와 접촉을 자주 가지게 되었고, 그 여자가 동정적인 친구가 필요할 때면 그에게 자주 갔다.

화니는 8살 이후부터 작은 시화들을 썼었다. 그 여자는 말하기를, '나는 꽃들을 꺾어다가 그 향기를 맡노라면, 그것들에 대한 뭔가를 말하고 싶었다내가 할머니와 함께 개울가를 거닐면서 물소리들을 듣노라면, 그 물에 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 내 혼 속에 느끼곤 하였다.' 하였다.

38세의 나이에 화니는 맹아학교에서 15년간 알고 지냈던 한 천재 맹인 학생인 알렉산더 밴 알스틴(Alexander Van Alstyne)과 결혼하였다. 그 여자는 그에 관해서 말하기를, '그는 굳건하고 믿음직한 그리스도인이요, 행실이 친절하고, 말씨가 부드러운 사람이다. 우리의 취미들은 서로 맞았고, 그는 내 찬송들의 몇 곡을 작곡하였다.' 하였다. 그들은 44년간 행복하게 함께 살았다. 화니는 사랑이 넘치고 동정심이 강한 한 여자였고, 항상 슬픔에 있는 사람들을 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다. 기쁨은 그 여자 삶의 특성 가운데 그 하나였다. 그 여자가 아주 어린 아이였을 때, 그 여자는 자신의 눈멂이 자기를 불행하게 만들지 못할 것이고, 세상에 쓰임 받는데 방해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단을 하였다. 그 여자는 자기가 맹인으로 인하여 주위로부터 동정을 얻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그 여자는 쓰기를, '어둠이 나의 바깥을 보는데 하나의 그림자는 될 수 있으나, 하나의 신실한 혼으로부터 나오는 소망의 그 햇빛을 보존할 수 있는 어떤 구름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였다.

화니는 많은 세속적이고 종교적인 시들을 썼던 것이다. 그러나 그 여자가 찬송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그 여자가 맹아학교를 떠나고 몇몇 저명한 그리스도인 지도자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그 여자는 8,000가지(어떤 자료에는 9,000가지로 되어 있음) 찬송시를 썼으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애하신 구세주여'(Pass me not, O gentle Saviour=찬송가 337장)가 있다. 이라 D. 생키(Ira D. Sankey)가 말하기를, '1874년 런던에서의 집회에서 이 찬송가보다 가장 잘 불려진 찬송은 없다. 이 찬송은 여러 언어들로 번역되었다.' 하였다(위 이미지 참조). 그 여자의 찬송 '주 예수 넓은 품에'(Safe in the Arms of Jesus=찬송가 476장)는 한 가지 흥미있는 일화가 존재한다. '그 여자의 집에 오기로 된 한 남자 친구가 기차를 잡는데 40분이나 걸렸다고 하면서, 그 여자에게 연주해준 그 음악에 가사들을 쓰도록 부탁하였다. 그 여자는 방을 나갔고, 20분 후에 다시 돌아와서는, '주 예수 넓은 품에'(Safe in the Arms of Jesus)를 읽어주었던 것이다.

어느 날, 한 친구와의 대화 중에 화니가 작은 가방에서 작은 신약성경 하나를 꺼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많은 세월 동안 성경에 대한 나의 사랑은 시들지 않았어. 성경의 진리는 내 삶 속으로 자랐지. 내 어머니와 할머니는 다른 책 보다 성경을 더 잘 알도록 내게 부단히 고생들 하셨어. 나의 지금 이 모습과 내가 바라던 것은, 글 속에서나 삶 속에서나, 모두가 성경 덕분이야.'

그리고 90살에 그 여자는 다시 말했다:

'성경과 그 성스런 진리에 대한 나의 사랑은 19살 때보다 90살인 지금에 내게 더욱 힘세고 귀하다. 이 책은 내게 '하나님의 보고(寶庫)'이니, 이 성스런 구절들을 내게 읽어주는 친구들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나는 '영원성'(Eternity)의 햇빛이 보이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나의 이 단순한 신뢰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내 구원자의 사랑이 넘치는 자비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내게 많은 것을 주는 것은 이 넓은 세상 안에 아무 것도 없다.'

그 여자의 찬송시 중에, '후일에 생명 그칠 때'(Saved by Grace=찬송가 295장)이다:

후일에 생명 그칠 때/ 여전히 찬송 못하나
성부의 집에 깰 때에/ 내 기쁨 한량없겠네
내 주 예수 뵈올 때에 그 은혜 찬송하겠네
내 주 예수 뵈올 때에 그 은혜 찬송하겠네

1915년 2월 12일, '은줄이 풀어졌고'(죽음 비유법/네 창조자를 기억하라/전도서12장 참조), 화니 크로스비는 그리스도 곁으로 갔다. 그 여자는 믿음, 소망과 사랑이 부요하였으며, 그 여자의 찬송 일부는 영원히 살 것이다.

찬송가 작시자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찬송가 157, 185, 267, 348(나의 생명드리니), 375, 415(주 없이 살 수 없네), 472, 504, 514, 535장)이 마지막 삶을 마치기 7년 동안, 그 여자는 화니와 서로 글을 주고 받았다. 저명한 미국 가수에 관해 그 여자에게 질문하는 중에 한 친구가 하버갈 양에게 화니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그 여자는 보지 못하나 그 여자의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의 햇빛을 찬란히 볼 수 있습니다.' 하버갈은 이 답변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화니 크로스비에게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시를 보냈다:

Sweet blind singer over the sea,/ 바다위에 아름다운 보지못하는 노래부르는 자
Tuneful and jubilant! How can it be,/ 가락은 좋고 기쁨에 넘치네! 행여나
That the songs of gladness which float so far,/ 저 멀리 떠노는 즐거움의 노래들이
As if they fell from the evening star,/ 저녁 별에서 내려온 것은 이닌지
Are the notes of one who never may see/ 누구도 볼 수 없는 가락들이네
'Visible music' of flower and tree,/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음악'
Purple of mountain, or glitter of snow,/ 산에는 새 빨간색, 눈 같이 빛나네
Ruby and gold of the sunset glow,/ 석양의 루비와 금빛으로 빛나니
And never the light of a loving face?/ 한 사랑하는 얼굴 빛이 결코 아니네

대부분의 화니 크로스비의 찬송들은 주님에 대한 기쁨과 찬양으로 가득차 있다. 예를 들어본다.  '큰 일을 행하신 주님께'(To God be the glory!)이다. 이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고, 복음성가곡으로 전해지고 있다:

큰 일 행하신 주 하나님께 / 다 영광과 존귀를 돌릴지라
외아들 주셔서 구하시니 / 만민이 생명길 찾았도다
주 찬양 주 찬양 큰 소리로 찬양 / 주 찬양 주 찬양 기쁨으로 찬양
만백성 다 모여서 찬양하세 / 이 크신 이루신 하나님을

그리고 다음을 살펴보자(한국 찬송가나 복음성가에 수록된 기록이 없다):

주를 찬양하라 주를 찬양하라 / 우리 복주신 구속자 예수를
오 땅아, 노래하라 / 주님의 놀라운 사랑 선포하라
주를 맞이하라 주를 맞이하라 / 영광의 높은 천사장들아
주의 거룩한 이름으로 힘과 존귀를…

그 여자의 찬송 중에는 구슬프기 보다는 한결 고요한 것들도 있다. 찬송가 496장, '십자가로 가까이'이다:

십자가로 가까이 나를 이끄시고 / 거기 흘린 보혈로 정케 하옵소서
십자가 십자가 무한 영광일세 / 요단강을 건넌 후 무한 영광일세

[십자가] '고난의 그 나무' 혹은 '죽음의 그 나무'로 바꿔야 성경적인 의미가 전달됨.

마지막으로 화니의 찬송을 인용하면서, 다음의 찬송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접으면서 하나의 복받음이 된 것이니,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근한 찬송가43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 3절이다: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 나라 갈 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 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 하셨네/ 아멘 (찬송가434장/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영혼] 영어 원문가사는 'spirit'로 되어 있어 '영'으로 바꿔야 함.




<Created/20040317-19>
몸은 온통 아픔 투성이요, 혼이 닫혀가는 죽음의 현실에서 영의 빛이 임하사 힘을 얻었고, 죽으면 죽으리라 각오로 작업하다. <Modified/20060730> <Updated/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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