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 찬송가산책] 예수 그리스도는 '나'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찬송가 147장 ㅡ 주 달려 죽으신 그 나무

정리/ 정재선 목회자


But God forbid that I should glory, save in the cross of our Lord Jesus Christ, by whom the world is crucified unto me, and I unto the world. (Galatians 6:14, KJV)

그러나 나로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나무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 그 나무를 통하여 그 세상이 나를 위하여, 내가 그 세상을 위하여 못박혀 왔노라. (갈라디아서 6:14, KJV화중광야역) 



[길버트 마틴/ Gilbert M. Martin(1941-) 편곡]
안식교 합창단과 오르간 연주 (장소/Lent ㅡ 일시/2009.3.15)
'When I Survey the Wondrous Cross'


길버트 M. 마틴(Gilbert M. Martin)의 작곡과 가사들은 미국의 주요 출판가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40년 이상, 미국의 학교와 교회의 오르가니스트, 피아니스트와 합창앙상블은 그의 다양한 오르간 편곡들을 시연해 왔다.

마틴은 1941년에 매세추세츠주 사우스브리지(Southbridge)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오하이오주 데이톤(Dayton)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그는 가르치고, 여러 앙상블들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전혀 외국 유학을 해 본적이 없는 미국 원주민으로서, 프린스톤 소재 웨스트민스터 합창대학(Westminster Choir College)에서 알렉산더 맥커디(Alexander McCurdy)와 조지 린(George Lynn)에게서 사사받았다. 그는 이 대학 출신으로서 탁월한 작곡가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데이톤 소재 'Sacred Music Press'에서 오르간 레퍼토리 편집자로서 일하고 있다.

필자가 마틴의 편곡을 선택한 것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불렀고 들었던 찬송가 '주 달려 죽으신 그 나무'(한국찬송가 147장/주 달려 죽은 십자가) 중에서 이처럼 감동을 주는 곡은 드물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터부시'(?) 하고 있는 교파(안식교, 몰몬교, 유니테리언, 모라비안, 형제교단 등등)에 속한 합창단(앙상블)이 유달리 성가/찬송가를 감동있게 부르는 필링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속해 있는 일부 교파는 <킹제임스성경>을 '소이경'(所以經)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1. When I survey the wondrous cross on which the Prince of glory died, (영광의 그 왕이 죽으신 그 놀라운 나무를 내가 바라볼 때)
주 달려 죽은 그 나무(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my richest gain I count but loss, and pour contempt on all my pride. (내가 가장 부유하게 얻었노라 생각한 것이 잃어버렸으니, 나의 모든 모든 자랑 위에 경멸을 쏟노라)
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2. Forbid it, Lord, that I should boast, save in the cross of Christ my God: (나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그 나무 외에는, 주님, 내가 자랑할 것은 결코 없나이다)
죽으신 구주 밖에는 자랑을 말게 하소서

all the vain things that charm me most, I sacrifice them to his blood. (나를 가장 유혹시킨 그 모든 헛된 것들을, 나는 그것들을 그 분의 피 앞에 바치리이다)
보혈의 공로입어 교만한 맘을 버리네

3. See, from his head, his hands, his feet, sorrow and love flow mingled down! (보이는가, 그 분의 머리, 그 분의 양손, 그 분의 양발로부터, 애통과 사랑이 섞여 흘러내리고 있음을!)
못박힌 손발 보오니 큰 자비 나타내셨네


Did e'er such love and sorrow meet, or thorns compose so rich a crown? (그런 사랑과 애통이 하나된 적이 있던가? 아니면 가시들이 그리도 값비싼 관을 만든적이 있던가?)
가시로 만든 면류관 우리를 위해 쓰셨네

4. Were the whole realm of nature mine, that were a present far too small; (자연의 모든 세계가 나의 것인들, 그것은 너무도 작은 선물일 수밖에 없도다)
온세상 만물 가져도 주 은혜 못다 갚겠네


love so amazing, so divine, demands my soul, my life, my all. (이처럼 놀랍고, 이처럼 거룩한 사랑이, 나의 혼, 나의 목숨, 나의 모든 것을 요구하는도다)
놀라운 사랑 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 (아멘)


[History of the Hymn (찬송가의 역사) ㅡ 영국찬송가의 아버지(Father of English Hymnody) ㅡ 아이작 왓츠(Isaac Watts) ㅡ 한국찬송가 147장 '주 달려 죽으신 그 나무]

편역/ 예미마 정


◆1707년에 발행된 아이작 왓츠의 첫 찬송가집 속표지.(Elsie Houghton, Christian Hymn-Writers, Bridgend: Evanglical Press Of Wales, 1994, p.55.)

아이작 왓츠(Isaac Watts)는 처음에 그의 'Hymns and Spiritual Songs'(찬송과 영가집/1707)에서 'When I Survey the Wondrous Cross'를 출간하였다. 성찬식 찬송으로 지정된 그것은 <갈라디아서 6장 14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Crucifixion to the World by the Cross of Christ'(그리스도의 그 나무를 통하여 그 세상에 못박힘)이라는 주제로 나타나 있다. '나'(I)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최초의 영어로 된 찬송중의 하나로 직접적으로 개인적인 종교적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When I Survey'는 찬송가 역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때때로 '영어찬송가의 아버지'(the father of English hymnody)라 불리우는 왓츠가 어떻게 새로운 음악적 곡들로 그 스스로 순조롭게 차용된 자유시를 포함한 운율시를 넘어 영어 성가의 영역을 넓혔는지에 대한 한 예를 보여준다. 왓츠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흔치 않은 명료성과 힘으로, 텍스트상에서 특징지어지는 운율시와 찬송가와 나란히 발전되어온 성가의 두 가지 전통들을 융합시켰다.

회중교(Congregationalist) 목회자의 아들로서 왓츠는 1674년 영국의 사우스햄프턴(Southampton)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뜻을 따라, 1702년 런던의 '마크 래인 채플'(Mark Lane Chapel)에서 임명을 받아들여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건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악화되었고, 사회생활에서 왓츠를 은퇴하게 만들었다. 1748년에 죽기 전까지, 그는 가능한 한 목회 사역들을 수행했으며, 많은 시간들을 연구와 저술에 바쳤다. 왓츠의 저서들은 그에게 폭넓은 명성을 얻게 해주었지만, 그는 자신의 찬송가들이 교회에게 가장 오래 지속되는 기여라고 여겼다. 다른 찬송들이 여전히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When I Survey' 만큼은 최상의 찬송가로서 인용된다.

1707년에 출간된 그의 첫 번째 찬송가집에서, 'When I Survey'는 다섯 절로 이루어져 있다. 제1절의 둘째 소절은 원래
'영광의 어린 왕자님이 죽으신 곳'(Where the young Prince of Glory died)으로 읽었다. 그런데 1709년에 발행된 찬송가 증보판에서, 왓츠는 본 둘째 소절울 'On which the Prince of Glory died'(그 나무 위에 영광의 그 왕이 죽으셨도다)라고 비슷하게 바꾸었고, <제4절>은 부가적인 용도로서 괄호로 묶어두었다:



    ◆Samuel Woresxter, The Psalms Hymns And Spiritual Songs Of Rev. Isaac Watts, Boston: Crocker & Brewster, 1849, p.478)

    [제4절]은 괄호로 묶어 놓았다. 이것은 1707년 최초 발행곡집에는 없었는데, 1709년 증보판에서 첨가한 곳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속에는 본 <4절>이 빠져 있다:

    His dying Crimson, like a Robe, Spreads o'er his Body on the Tree; (겉옷 같이, 그 분의 죽어가는 붉은 피가 그 나무 위 그 분의 몸 위를 덮노라.)

    Then am I dead to all the Globe And all the Globe is dead to me. (그 때 나는 온 세상에 죽었고, 온 세상은 나에게 죽었노라.)



1757년에 조지 화잇필트(George Whitefield) <복음선교문서 컬렉션4/성경기록들의 파헤침의 의무/자세히보기>는 자신의 가장 인기있던 찬송가집에 부록으로 'When I Survey'를 포함시켰다. 다음 해, 'When I Survey'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경 시편찬송영가'(The Psalms, Hymns and Spiritual Songs of the Old and New Testament/1758)라는 제목의 찬송가로 출판되어 등장하였다. 그 이후로, 그것은 전통적인 프로테스탄트(개신교)를 비롯하여, 카톨릭교, 몰몬교, 유니테리언교, 그리고 하나님의 총회교 등 다양한 미국의 각 교파들의 찬송이 되었다. 찬송가학자들에 의해 폭넓게 칭송받는 'When I Survey'는 왓츠의 제4절(너무 유혈적이라 여겨지는)을 빠트리거나, 제2절의 둘째 소절 'save in the cross'(그 나무 외에는), 제3절 둘째 소절 'love flow mingled'(사랑이 섞여 흘러내리고 있음을), 제4절 둘째 소절 'that were a tribute'(그것은 헌물) 혹은 'that were an offering'(그것은 제물)과 같이 서너 곳의 작은 개사(改詞) 이외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

'When I Survey'의 포함은 영국 찬송가에서 중요한 이정표이다. 'Hymns Ancient and Modern'(고대현대 찬송)(1861)은 영국의 결혼식에서 '로킹엄곡'(ROCKINGHAM/성찬과 CATON으로 알려진 곡)으로 확고하게 사용되어지고 있었다. 그 찬송은 1883년 로킹엄곡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로킹엄곡은 1778년에 '아론 윌리암스'(Aaron Williams)에 의해 편집된 모음집 'Supplement to Psalmody in Miniature'에서 익명으로 출판된 '턴브릿지'(TUNBRIDGE)라 불리우는 이전의 곡으로부터 나왔다. 오르간연주자 '에드워드 밀러'(Edward Miller)는 그의 'The Psalms of David for the Use of Parish Churches'(교구교회용 다윗 시편가)(1790)에 사용하기 위해 로킹엄곡을 편곡했다. 밀러는 그의 곡을 그의 친구와 후원자를 위해 'The Marquis of Rockingham-a three-time Whig prime minister'라 명명했다. 'When I Survey'는 일반적으로 'HAMBURG'(함부르크)의 편곡으로 곡이 붙여졌다. 이 곡은 19세기의 저명한 미국 음악교육가  '로웰 메이슨'(Lowell Mason)에 의해서 오래된 카톨릭 '그레고리 성가곡'(Gregorian Chant)에서 차용되었다.

<http://www.selahpub.com/Choral/ChoralTitles/425-350-WhenISurvey.html>




◆작사/ 아이작 왓츠(1707) ◆작곡/ 로웰 메이슨(1832)


우리에게 익숙해진 아이작 왓츠(Isaac Watts)에 의하여 쓰여진 다른 찬송가는다음과 같다:

  • 찬송가 7장 ㅡ 'To God the Only Wise'(구주와 왕이신 우리의 하나님)
  • 찬송가 8장 ㅡ 'Now to the King of Heav'(목소리 높여서)
  • 찬송가 13장 ㅡ 'Joy to the World!'(기쁘다 구주 오셨네)
  • 찬송가 141장 ㅡ 'Alas! and Did My Savior Bleed'(웬말인가 날 위하여)
  • 찬송가 387장 ㅡ 'I'll Be A Soldier for Jesuss'(나는 예수 따라가는)
  • 찬송가 391장 ㅡ 'Am I a Soldier of the Cross?'(십자가 군병 되어서)
  • 찬송가 438장 ㅡ 'O God, Our Help in Ages Past'(예부터 도움 되시고)


[부록 ㅡ 미니해설]

지금도 어떤 교회는 '공예배'(Public Worship) 시간에 복음성가를 부르지 않는다. 찬송가만 부른다. 반대로 복음성가 위주로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도 있다. '은혜로우면 되었지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 옳을까? 예배에 적합한 찬송이 따로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이는 단순히 음악적인 차원의 질문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예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복음가는 주로 19-20세기에 영국과 미국에서 생겨난 찬송들로서, 당시에는 '영가'(Spiritual Songs) 또는 '복음송'(Gospel Songs) 등으로 불려지던 것이었다. 이때 유명한 찬송가 작사 작곡자들로서 '찬송과 영가집'(Hymns and Spiritual Songs) 등을 출판한 영국의 아이작 왓츠(Isaac Watts)와 총 6,500여 편의 찬송을 작사한 찰스 웨슬레(Charles Wesley), 그리고 미국에서는 5천만부 이상이 팔린 '복음찬송'(Gospel Hymns)의 저자 이라 생키(Ira D. Sankey)와 8천여 편의 복음찬송을 작사한 화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 등을 들 수 있다.

그 이전의 찬송들이 주로 성경본문에서 가사를 따온 것들로서 내용이 한정되어 있었던 반면, 이들 복음송은 성도들 개개인의 신앙체험이나 구원에 대한 간증을 단순한 곡조로 표현하였기 때문에, 따라 부르기가 쉬웠고, 그래서 대중들에게 호소력이 있었다. 특히 복음송은 지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였기 때문에, 당시 대부흥운동에 운집한 회중들로 하여금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였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서, 19세기 미국과 캐나다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전수받은 한국교회가 복음과 함께 이들 복음송을 물려받은 것은 어쩌면 하나님이 섭리하신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찬송가에는 총 558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의 전도집회에서 널리 불리던 복음송이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실로 이들 복음송이 현재 한국교회 찬송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필독관련자료]

1. [요한복음번역풀이] '거기서 그들이 예수님을 죽음의 그 장대에 못박았고' (요한복음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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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한복음번역풀이] '예수님의 죄패 ㅡ 나는 내가 쓸 것을 썼노라(빌라도)' (요한복음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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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경기초주제어풀이 4] '십자가인가 그 나무인가 [5]' ㅡ '이제는 그 나무의 비밀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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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20100310> <Updated/20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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