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듣고 싶은 우리 가요] '봄이 오는 길목이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노래 '산 넘어 남촌에는' ㅡ 어디에 있는 마을인가??' (본문중에서)

'산 넘어 남촌에는'

정리/ 정재선 목회자

청소년 시절 이 때쯤이면, 옆집 '동양전파사'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던 이 노래...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담소를 나눗던 그 시절이 있었다. 중학생의 신분으로서 곧잘 가요를 즐기던 필자는...그분들의 모임 속에 참가하였다...그러나 어느 어르신도 필자를 내쫓지 않으셨다...그래서인지 봄이 오면, 꼬옥 이 노래를 다시 듣고 싶은 것이다...<산 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박재란 씨의 가냘픈 곡조가 퍽이나 서정적으로 와 닿았던 노래였다...

1960년대 초반 막 들어선 제3공화국 정부는, 일제와 6·25전쟁을 거치며 국가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실의와 좌절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게 국가중흥을 위한 선결과제라 판단하고, 그 일환으로 명랑가요 보급에 팔을 걷어 붙였다. 물론 기존의 트로트풍의 노래들에 대해선 왜색조, 비탄조라는 이유를 달아 탄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럴 즈음, 국민의 꾀꼬리 박재란의 <산 넘어 남촌에는>은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1965년에 발표되어 한반도의 절반을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였다. 박재란은 곡의 분위기에 따라 창법을 달리했던 몇 안되는 실력파 가수였다. 그분은 1957년 KBS 전속가수로 선발되어 한명숙, 현미와 함께 60년대 여가수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그 시대를 기억하실 것이다.

[가사/김동환 ㅡ 작곡/김동현 ㅡ 노래/빅재란](음원제공/이장춘님). 추억이 서린 장면들이다. 박재란 씨의 '산 넘어 남촌에는' 향수에 젖은 봄향기를 만끽해주었던 노래였다!! 지금은 다 원로들이 되어서...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세월은 이리도 무심하기에...추억의 상념 속에 떠나야만 하는 인간의 허무함이 아니련가!!??...그래도 예전의 가요들이 그리워짐은...인본(人本)의 정서(精緖)가 나릴런지...??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ㅡ 꽃피는 4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5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때 나는 좋대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 아ㅡ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 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때 나는 좋대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ㅡ 꽃피는 4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5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때 나는 좋대나


[미니해설]

남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원래 이 노래는 김동환 시인이 1927년 '조선문단'에 발표한 서정시이고, 38년이 지난 뒤 1965년에 김동현 작곡, 박재란 노래로 알려지게 되었다.

봄이 오는 길목이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노래 '산 넘어 남촌에는' ㅡ 어디에 있는 마을인가?? ㅡ 그런데 이 노래는 현실세계가 아니고, 김동환 시인이 그리던 꿈의 나라 이상향이라고 전한다.

김동환 시인은 1927년 일제탄압이라는 힘든 현실에서 '산 넘어에 있는 아름다운 세상 남촌'을 꿈꾸게 되았단다.

그가 그리던 그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롭던지, 호랑나비떼가 날아다니고, 종달새가 노래를 하지만...안타깝게도 김동환 시인의 그의 시에서 재에 올랐을 때...그러니까 산마루에 올랐을때 구름에 가려져 그곳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암울한 시대를 너머 밝은 세상이 속히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시인의 온 마음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이러한 봄날을 볼 수 없도록...온 하늘이 '잿빛'(켐트레일+하프=미세먼지 하늘)으로 막아놓은 '저 악의 무리들'이 속히 소멸되도록, 예호슈아님의 '다시오심'을 갈급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샬롬!!
<2016.4.9/해진 저녁에>


[필독관련자료][내가 겪고 있는 <켐트레일>의 정체??] <자세히보기> (Updated/20160410)

 
 
<Created/20160404> <Updated/20160409><20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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