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보의 세월따라 노래따라]

<빗줄기에 젖은 전선에서>

1970년 월남전선에서 최초로 띄운 위문편지 답장의 제목


위 타이틀 <빗줄기에 젖은 전선에서>는 1970년 월남(베트남/안남) 전선에서 최초로 한국에 있는 아가씨에게 띄운 편지의 제목이다. 갑자기 떠올라서 필을 들어 본 것인데...그 아가씨는 부산에 살고 있었다. 1971년 가을에 귀국해서...부산 제3보충대에서 2박 3일 체류 후에, 귀가하게 되었다. 귀가 길에 부산에서 만나야 할 한 아가씨가 있었다. 월남에다 자주 위문 편지를 보내준 아가씨였다. <용당동> 소재 주소를 들고 물어 물어 찾아가 보았다. <양장점> 가게였다. 시집간 언니 집에 머물면서 함께 양장일을 돕고 있었다. 언니한테 허락을 받고는 잠시 그 주변을 거닐었다. 걷다 보니...바닷가에 이르렀다. 바닷물 위에는 원목들이 즐비하게 떠 있었다. <동명목재상사>에서 만들어 내는 합판재료라고 아가씨가 알려 주었다. 그 당시 <동명목재>는 국내외로 잘 나가는 '합판'(베니다) 제조 판매 및 수출 회사였다!!

◆1971년 월남전에서 귀국, 첫 번째 만남을 가졌던 아가씨와 데이트를 하던 곳이다. 그 당시 모든 자료들이 집안의 사정(아버지의 위중)으로 인하여 모두 망실되어 버렸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곰곰이 42년전의 기억을 더듬으니...그 아가씨의 '성'은 기억이 난다. '신'가였다...'신'(辛)가로 기억난다...자태가 무척 곱상하였는데...<이미지/화중광야 제공>


[부록 ㅡ 다시 찾아가고픈 나의 제2고향 월남/베트남] 1965년부터 1975년까지 월남전에 한국군 31만명 파병 중에...2012년 통계상 18만명 생존하였다고 라디오에서 들은 기억이 떠오른다...2013년에는 생존자가 18만명이 안 되겠다...나도 언젠가는 목숨이 다하면...이들과 함께 영원히 떠나야 하는 운명이거늘...

◆비록 '여포로'(꽁가이=월남어 다 잊어버렸다)이지만, 목마름에 물을 주는 한국군의 모습이다...우리 옛 조상들은 <안남>(安南/월남의 옛 명칭)과 깊은 교역을 이루었다. 퍽이나 양국간에는 친교가 두터웠다. 기회가 주어지면, 별도로 다루고 싶은 주제이기도 하다. <이미지/영상캡처/화중광야 제공>.

◆<BGM/달려라백마/월남참전전우회제공>. 지금은 폐허로 변해 있다지만...필자가 근무하던 <백마사단사령부> 진입로이다. 맞은편 산 너머로 곧잘 '베트콩'이 박격포로 공격해 오던 '호레이산'이다. 저 산을 보니, 43년전의 추억이 되살아 난다...가보고 싶은 필자의 <제2고향>이다. '나짱'(나트랑) 해변가도 닐고 싶고...'깜란'(캄란) 소재 '방고이' 해변가도 거닐고 싶다...그때가 오리라 믿는다. <이미지/화중광야 제공>.

 

 

<Created/20130717> <Updated/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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