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보의 세월따라 노래따라] 체첸공화국의 민요 번안곡 ㅡ 전장에서 이름없이 사라져 간 병사들의 혼을 하늘에 나는 백학(흰두루미)에 비유해 그 넋을 기린다는 내용이다!!

와르르 허물어진 <모래시계>와 날아가 버린 백학(白鶴)

[사랑받는 아들 정동윤에게 전하는 아빠 정재선의 간절한 마음] 앞으로 <여명의 눈동자 ㅡ 모래시계 ㅡ 태왕사신기> 같은 <대한민족의 삶의 애환과 민족원류>를 그린 수작은 이제 끝나버렸구나!! 어서 어서 너는 <광복70년환상곡>을 준비하려므나...때가 얼마 안 남았구나!! <2013.7.23/늦은밤>

<백학>(흰두루미/CRANES)라고 불리는 이 곡은 원래 체첸공화국의 민요를 번안한 곡이다. 이 곡은 러시아의 가사가 아니요 러시아와 적대관계에 놓여있는 체첸공화국의 '음유시'라고 전한다. 체첸 유목민 전사들의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는 음유시에다 러시아 가수가 현대적인 곡을 붙였다고 전한다. 아직도 러시아에서는 체첸공화국의 미독립 무제로 골칫거리인 것이다. 러시아의 민요의 대표적인 이 곡은 체첸 독립의 열망을 담고 있는 뜨거운 노래이다. 러시아의 국민가수로 사랑받고 있는 <Losif Kobzon>이 부른 이 노래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연유가 있었다. 바로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삽입 방영되고 부터였다. 본 드라마는 광복 50주년을 맞아서 1995년에 SBS가 특별기획한 24회분의 드라마였다. 시놉시스 <하단> 참조.



◆[이미지]<영화 'Letyat Zhuravli'(1957)와 드라마 '모래시계' 영상캡쳐> (화중광야제공>.


['백학' 러시아어 가사는 인터넷에서 입수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Mne kazhetsia poroiu, chto soldaty,
(므녜 까짓쪄 빠러유 슈또 솔다띄,)
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
It sometimes seemed to me that the soldiers,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S krovavykh ne prishedshie polei,
(스 끄로바 흐 녜 쁘리쉬예 빨례이,)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이
Who didn't return from bloody fields,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то,
Ne v zemliu nashu polegli kogda-to,
(녜 브 졔믈류 나슈 발례글리 까그다-또,)
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Didn't lie down into our ground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A prevratilis' v belykh zhuravlei.
(아 쁘리브라찔리시 브 흐 주라블례이.)
백학으로 변해버린 듯하여
But turned into white cranes.

◆<모래시계> 타이틀롤과 주제가 <백학> <자세히보기>.

◆태수와 혜린의 사랑이야기(1). <SBS프로덕션, '모래시계(하)', 서일미디어, 1995, p.14> (화중광야소장).

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ен тех дальних
Oni do sei pory s vremion tiokh dal'nikh
(아니 도 셰이 빠 스 브례묜 떼흐 달리니흐)
그들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They are to this day from those distant time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Letiat i podaiut nam golosa.
(례 이 빠다윳 남 갈러사.)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들은 날고 있고
Flying and screaming their voices to us

Не потому ль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ьно
Ne potomu l', tak chasto i pechal'no
(녜 빠또무 리 딱 차스또 이 삐찰노)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 채
May be it is the reason why we often ruefully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
My zamolkaem, gliadia v nebesa.
(므이 자말까옘 글랴댜 브 녜볘사?)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잃어야 하는지?
Falling silent when we look in to the sky.
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Letit, letit po nebu klin ustalyi,
(례 례 빠 녜부 끌린 우스딸리,)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의 지친학의 무리들
The weary wedge of cranes is flying, flying in the sky,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Letit v tumane na iskhode dnia,
(례 브 또마녜 나 이스호졔 드냐,)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Flying in the mist at the end of the day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ь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
I v tom stroiu est' promezhutok malyi,
(이 브 스뜨라유 예스찌 쁘라몌주똑 말리,)
무리 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 새
And there is a small gap inside this wedge

Быть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
Byt', mozhet, eto mesto dlia menia.
(찌 모짓 에떠 몌스떠 들랴 미냐.)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Perhaps, it is a place for me.

◆태수와 혜린의 사랑이야기(2). <SBS프로덕션, '모래시계(하)', 서일미디어, 1995, p.13> (화중광야소장).

◆태수와 우석의 갈등. <SBS프로덕션, '모래시계(하)', 서일미디어, 1995, p.25> (화중광야소장).

Настанет день и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Nastanet den', i s zhuravlinoi staei
(나스따 이 스 주라블리노이 스따예이)
그날이 오면 학들과 함께
The day will come and with that cranes' flock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Ia poplyvu v takoi zhe sinei mgle,
(야 빠쁠 부 브 따꼬이 졔 시자이 므글례,)
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
I will fly in the same blue-gray haze

Из-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ьи окликая
Iz-pod nebes po-ptich'i oklikaia
(이즈 빠드 녜볘스 빠-쁘띠치 아끌리꺼여)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
From the sky calling out in bird's language

Всех вас, кого оставил на земле.
Vsekh vas, kogo ostavil na zemle.
(브셰흐 바스 까보 아스따빌 나 졔믈례.)
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
All of you who are left on the ground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Mne kazhetsia poroiu, chto soldaty,
(므녜 까짓쪄 빠러유 슈또 솔다띄,)
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
It sometimes seemed to me that the soldiers,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S krovavykh ne prishedshie polei,
(스 끄로바 흐 녜 쁘리쉬예 빨례이,)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이
Who didn't return from bloody fields,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то,
Ne v zemliu nashu polegli kogda-to,
(녜 브 졔믈류 나슈 발례글리 까그다-또,)
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Didn't lie down into our ground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A prevratilis' v belykh zhuravlei.
(아 쁘리브라찔리시 브 흐 주라블례이.)
백학으로 변해버린 듯하여
But turned into white cranes.

◆<백학> 하모니카연주 <화중광야제공>

[이미지] <SBS프로덕션, '모래시계(하)', 서일미디어, 1995, p.8> (화중광야소장). 5.18광주사태의 현장을 연출한 <김종학> PD님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다. <화중광야영상캡쳐>


[비보를 접하고서...] 해마다 7월이 오면...비보가 넘처 흐른다...작렬하는 태양은...예공벗이 쏟아지는 폭우는...진실로 창조자 작품이 아닌...가짜 사탄 집단들의 '속임수'에...이토록 작은 옥탑방 안에서 33도의 열기와 싸워가고 있는데...아침에 비보가 들려 오는 것이었다. 2013년에 들어와서는 유달리 필자와 동년배들과 선배들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

한 때는 잘 나가던 유명세를 탔던 분들이었는데...군부 세력들이 물러나고...소위 민간인들이 정권을 잡기 시작하였던 199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표현일 것이다...그 중에서도 필자가 유독 즐기고 있는 <대중가요계>는 완전히 쏙대밭이 되고 말았다고 판단되었다.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연예계 종사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드라마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특히 <1995년> 시청율 60%를 유지하였다는 <모래시계>에 대충격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 이 작품의 대명사격인 <김종학> PD님이 오늘 2013년 7월 23일 오전 한 고시텔에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짧은 유서를 쓰고 숨을 거둔 채로 발견됐다는 비보가 아침에 우울하게 만들고 만 것이다!!

<김종학> PD님은 지난 1987년 드라마 '퇴역전선'을 통해 송지나 작가와 호흡을 맞췄으며 이후로도 '선생님, 우리 선생님', '인간 시장', '우리 읍내',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대망', '태왕사신기', '신의' 등 약 8편의 작품들을 함께 하며 '김종학 PD-송지나 작가' 라인을 확실히 구축했다. 그러나 스타 PD의 슬픈 뒷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죽은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그리고 참다운 죽음의 원인은 죽은 자 당사자밖에 모를 것이다. 수 백억씩 들여가면서 제작한다는 최근의 드라마라는데...겨우 출연료 6억이 없어서 죽음을 택하였다?? 필자에게는 좀처럼 납득이 힘든 부분이다.

실은 수일 전에 <보헤미언 그로브>를 올리면서 어느정도 예견은 하였지만...이토록 현실로 한반도에 직격탄이 날아올 줄이랴...



[아들에게 전하는 아빠의 마음] 아들아, 이 어찌 무심하게 넘겨버릴 사안이겠니!!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죽은 자의 '사인'(死因)에 관해서 설왕설래하지 말도록...그분 역시 '희생제물'이 되었을 뿐이라고...조용히 되새겨 본다...그리고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모래시계>의 주제가 <백학>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요...내침 김에...<김종학> PD님을 회상하는 견지에서 <모래시계> 재방영 가능성도 예견되지만(??)...현 정부하에서는 절대 불가하다고 판단되었다!!

아들, 동윤아, 대한민국 국운의 쇠퇴징조들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는 중인데...일례로서 진실로 밝혀져야 할 <4대강비밀>을 덮어주려고(??) 애매한 선민들만 이렇게 죽어가는데...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니!! 비록 지금 현실적인 우리 삶이 곤하더라도...너 만은 대한민족의 부름인 <70년광복환상곡>에 발동을 시작토록 기원한다. 때가 얼마 안 남았구나!! 오는 너의 생일에 선물로 보내게 될 책이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사랑한다. 아들아, 샬롬!!
<2013.7.23/초저녁>.

<Created/20130723> <Updated/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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